한때 노숙위기에 처했던 이용인 입니다.
단지 이용인이였던 사람으로 객관적으로 글 하나 드립니다.
저는 전남편의 빚에쫓겨서 빚쟁이들 덕분에 노숙위기에 처했고 알아보다가 디딤센터에서 꽤 오랜시간 이용을 했던 사람입니다.
디딤센터같은 노숙인 시설이 없었다면 정말 길에서 어떤일을 당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디딤센터 이용하면서 선생님들이 도와 주신덕분에 일도 다시 할수 있었고 수술도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감사 한건 매입임대를 얻게 되었다는 점이네요.
사람일은 한치앞을 알수 없는것이고 지금껏 그냥 되는데로 살았던 사람들도 디딤센터에서 많이 바뀌어서 나가는걸 보았습니다. 오래 거주 한것으로는 손가락 안에 드는 제가 장담 합니다.
물론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는 법이지만 저 또한 생각을 달리가지고 열심히 살아 보려는 계기가 된곳이 디딤센터 입니다.
지역 주민분들이 보기에 좋지 않은 곳일수 이겠으나 좋지 않은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항상 웃고 친절하게 노력 하시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더이상 이용인이 아닌 제가 지금껏 보아온 디딤센터 선생님은 민원 넣으시는 주민분들께 매번 죄송하다고 하십니다.
저는 그 모습 보면서 대체 선생님들이 뭐가 그리 죄송한지 참 대단 하시다 느꼈습니다.
이용인들이 욕먹을까봐 늘상 고개 숙이셨고 이용인들에게 부탁 하셨고 늘 당부 하셨습니다.
조금이라도 동네에서 좋은 이미지가 되려 인사도 잘하셨고 폐지 줍는 할머님들을 챙기시고 환경미화원 분들께 음료를 건내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구셨는데 사람 하나 하나 선생님들마음대로 컨트롤이 모두 된다면 얼마나 좋겠지만 사람이기에 규칙에 어긋나고 폭력적이고 위협을 가하는 이용인들은 내 보내실수 밖에 없었죠.
건의 하시는 민원인분 글을 보면서 참 너무 한단 생각이 드네요. 말을 하실려면 사실대로 말하시고 없는말은 보태지 마세요. 차 한대 올때마다 그쪽 주차장에 차 댔나 안댔나 확인 하러 나가고 차 대면 안된다고 공고 붙이고 당부 하고 주차장 청소도 다 해 주고 집앞 쓰레기 까지 정리 하고 민원자 분이 버린 담배꽁초까지 다 치웠어요.
왜 그런줄 아십니까?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 있지만 조금만 양해해 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한겁니다.
그리고 밤에 큰소리 나는건 디딤센터 일수도 있겠지만 다른건물일때도 많습니다. 디딤센터에 민원 넣으시려면 근방 건물들 큰 소리 날때 마다 그 집어딘지 찾아서 뭐라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거기 이용하면서 동네 시끄러워서 못잔적 많아요. 디딤센터 밤 10시 넘으면 조용합니다. 시끄럽게 하면 규칙에 어긋나서 안되요 ㅡ. ㅡ
우연히 홈피 들어와 봤다가 이상한글 하나 있어서 글 쓰고 갑니다.
지나가는 전 이용인 올림